공지사항
숭어 스토리텔링
숭어는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며 생활하는 종으로서 우리나라 전연안과 하구 부근에 서식하며 어린 치어의 경우 하천의 민물 수역 까지 거슬러 올라가 생활다가 25센티미터. 정도의 크기로 자라면 바다로 내려간다. 산란기는 10월~2월이며, 성숙된 난소는 체중의 20%나 될 정도로 크고 500만개나 되는 많은 알을 가지고 있다. 숭어는 주로 오징어류를 먹고 그 외에 새우류와 게류 등을 먹는다.
우리 선조들은 숭어의 모양이 길고 빼어나다고 해서 수어(秀魚, 首魚)라고도 불렀다. 숭어는 물고기중 지방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제일 많아 100개 이상이나 된다. 전라도의 영산강변에서는 성장과정에 따라 모쟁이→모치→무글모치→댕기리→목시락→숭어라고 부른다.
숭어는 몸 아랫부분에 주판알 만한 크기로 몸밖에 튀어나와 있는 부분 때문에 “배꼽이 있는 물고기”로 오해(?)를 받고 있는데 사실은 배꼽이 아니고 유문(幽門)이라는 위의 출구가 발달한 것으로 숭어가 진흙을 먹고 영양을 취하므로 일종의 닭의 모이주머니 같은 것이다.
숭어는 많은 알을 가지고 있어 숭어 알은 수산가공품으로 개발되어 예로부터 고귀한 식품으로 이용되어 왔다. 숭어의 알로 만든 ‘어란’은 고대 이집트와 희랍에서 부터 고귀한 식품으로 아용되어 왔고, 중국과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도 특수한 전통음식인데 염장→건조→압축→재건조 등 여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생산량이 많지 않은 귀한 것인데다 고급스러워 주로 대궐에 진상되거나 대갓집에서 술안주로 사용됐다.
숭어는 날치와 같이 높이 뛰어 오르는 습성이 있는데, 제 처지는 생각도 않고 저보다 나은 사람을 모방하려고 할 때 “숭어가 뛰니까 망둥어도 뛴다”는 속담이 있다. 광대가 손을 땅에 집고 거꾸로 뛰어 넘는 재주를 “숭어뜀”이라 하기도 한다.
숭어 요리로서는 숭어생선회, 숭어소금구이, 숭어생선국, 숭어찜, 숭어만두, 숭어국수, 숭어조림, 숭어전 등이 있다. 숭어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즐겨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다. 껍질엔 세포 재생에 관여하는 비타민인 나이아신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 피부미용 및 위장병 치료와 예방에 좋다고 하며, 철분이 비교적 많이 들어 있어 인체의 조혈작용에 도움이 된다. 또한 EPA, DHA 등 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도 예방해 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숭어는 탁월한 맛과 영양을 듬뿍 지닌 건강웰빙식품이이다, 이러한 동해안 청정 자연산 숭어를 맛보고 여러 가지 숭어 관련 테마체험을 즐기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남애마을로 찾아오고 있다.
- 자료 제공: 양양군 남애 어촌체험마을 -